게임관련 국가공인 자격증이 올 하반기에 최초로 등장한다.게임관련 전문가 육성을 위해 국가에서 신설한 국내 최초의 공인 자격증은 '게임기획 전문가'와 '게임그래픽 전문가', '게임프로그래밍 전문가' 등 3가지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험을 주관한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따르면 이 자격증 소지자들은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는 높지만 공급률은 15.5%에 불과한 국내 게임계의 현실에 비춰볼 때 취업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임기획 전문가는 영화 감독처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모든 작업을 총괄지휘한다. 따라서 게임 시나리오 집필과 게임 화면의 구성 및 설계, 게임 제작기획서 작성 능력 등을 우선 평가하게 된다.
게임그래픽 전문가는 게임에 등장하는 각종 캐릭터 및 배경 등 그래픽 작업을 처리하는 전문가이다. 게임제작개론, 그래픽디자인론과 그래픽제작에 대한 필기와 실기시험을 거쳐 자격증을 부여한다.
게임프로그래밍 전문가는 기획전문가가 입안한 설계도를 실제 게임으로 만들어내는 실무자로 프로그래밍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게임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본 지식 및 실무경험과 기획전문가가 만든 프로젝트의 수행능력을 평가해 자격증이 주어진다.
시험은 1차 필기, 2차 실기 및 면접 순으로 치러지며 필기시험은 과정당 4과목이다. 관련 교재는 영진닷컴 등 정보기술(IT) 전문출판사에서 출간하고 있다. 일정은 3개 과정 모두 11월11∼13일에 접수를 받아 12월8일 필기시험을 치르며 합격자에 한해 내년 2월 9∼15일에 면접 및 실기시험을 보고 3월24일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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