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 가운데 특허 출원건수에서 2위에 올랐다.3일 중국지적산원국 연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중국에서 모두 794건의 특허를 보유, 동종 경쟁상대인 일본 소니(3위, 725건), 네덜란드 필립스(4위, 712건)를 제쳤다.
일본 마쓰시다는 1,256건의 특허를 출원해 중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았으며 스웨덴의 에릭슨사는 633건으로 5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일본 히다치사와 같은 345건으로 공동 9위에 올랐다.
그러나 2001년을 기준으로 중국에서 국가별 특허 등록건수를 보면 한국은 2000년(608건)보다 40% 증가한 1,024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나 일본, 미국 등 경쟁국에 비해서는 건수면에서 크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은 2000년 3,594건에서 지난해 5,577건의 특허를 갖게 돼 국가순위 1위에 올랐고 중국 5,394건(2000년 6,177건), 미국 3,116건(2000년 2,332건)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갖고 있는 특허가 전체 특허건수의 70% 이상을 차지해 두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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