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첫번째 임기가 끝나면 정부직에서 물러날 뜻을 굳혔다고 시사주간 타임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이 잡지는 온건신중론자인 파월 장관이 이라크 공격 문제 등을 놓고 정부 내에서 점점 고립되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은 파월 장관의 사직은 딕 체니 부통령이나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 장관 등이 주도하는 강경외교노선을 강화하겠지만, 정치적으로 공화당 정권의 지지기반에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CNN은 이날 파월 장관이 8일 영국에서 방송될 BBC방송과의 녹화 인터뷰에서 유엔 무기사찰단이 다시 이라크에 들어가야 하며 이라크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한 뒤에 이라크 공격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홀로 온건노선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장관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논쟁은 이라크 정권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미국의 입장과 미 행정부내 토론에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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