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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수재민돕기 20억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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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수재민돕기 20억원 기탁

입력
2002.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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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의 수재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재해 복구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재계와 금융계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구본무 LG 회장과 임직원은 2일 태풍 피해지역 이재민 돕기 성금 20억원을 전국재해대책협의회에 전달했다.

LG전자는 이날 최첨단 IH압력밥솥 2,000대(시가 4억5,000만원)를 경남도에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강원 강릉 속초 동해, 전남 순천, 전북 남원, 경남 진주 양산, 동대전, 경북 구미, 진주 등 21개 지역에 수해 특별 서비스를 위한 포스트를 설치, 1,3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전자제품 수리 서비스 및 봉사활동에 나섰다.

또 삼성생명은 강원 강릉과 경북 김천에 임직원 30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파견하고 18톤 트럭 4대분의 생수를 전달했다.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은 피해지역 고객들을 대상으로 내년 2월까지 보험료 및 대출 원리금 납부를 유예해주고 연체이자도 면제해주기로 했다.

손해보험협회도 태풍 피해를 입은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보험료 납입을 유예해주고 납입 유예분은 내년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연체 이자없이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태풍 피해가 발생한 강원 등지의 중소기업에 대해 10월말까지 대출금 연체이자를 면제하고 신규자금에 최저수준의 금리를 적용해주기로 했다.

기술신용보증기금도 보증지원을 받은 22개 중소기업이 수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 이들 기업에 대해 기금의 특례보증제도를 적용해주기로 했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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