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저금리와 차입금 감축 등으로 12월 결산 상장기업의 금융비용이 크게 감소했다.증권거래소는 12월 결산 상장기업 445개(금융·관리종목 등 제외)의 상반기 금융비용과 이자보상배율을 분석한 결과 금융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6조162억원)보다 34.88% 줄어든 3조9,17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기업의 이자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은 평균 4.71배로 지난해 동기(2.77배)보다 크게 개선됐다.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은 지난해 동기대비 26.44% 감소한 64개, 1 이상(무차입 경영 91개사 포함)은 6.65% 증가한 369개였다. 12개사는 영업손실을 냈으나 이지비용도 없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부채감당 여력을 판단하는 지표로, 1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자보상배율은 대상사료가 250.44배로 전체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태평양물산(148.98), 삼진제약(147.65), 태평양제약(105.28), 경동도시가스(103.36) 등의 순이었다. 반면 한진해운(0.05), 하이트론씨스템(0.13), 한국합섬(0.18), 현대상선(0.19) 등은 저조했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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