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의 2002회계연도 1·4분기(4∼6월) 영업실적이 증시침체에 따라 크게 나빠졌다.금융감독원이 2일 1분기중 국내 증권사 44개사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순이익은 6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57억원에 비해 90.8% 급감했다.
이는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이 1조643억원으로 15.3% 늘었지만 주가하락에 따라 상품유가증권 운용손실이 4,249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회사별로는 25개사만 흑자를 냈고 나머지 19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LG투자증권이 순이익 62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 (474억원), 굿모닝 (379억원), 대우 (312억원), 대신 (159억원), 동양 (83억원), 미래에셋 (7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적자규모는 한화가 114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동원 (111억원), 신흥 (97억원), 한양 (30억원), 동부 (15억원), 브릿지 (14억원) 등의 순으로 손실이 많았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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