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12월 결산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경기침체와 구조조정 등으로 시가총액 상위 30개사(금융업·신규 등록사 제외) 전체 직원수가 1년전 38만168명에서 36만6,291명(6월말 기준)으로 3.7%(1만3,877명) 줄었다고 2일 밝혔다.특히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SDI 등 삼성 계열사와 현대건설 하이닉스 등이 직원을 많이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닉스는 1년전 1만7,787명에서 1만3,095명으로 26.4%, 현대건설은 2만4,851명에서 1만9,082명으로 23.2%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22.6% 줄어든 9,170명, 삼성물산은 11.3% 감소한 4,068명, 삼성SDI는 8.3% 줄어든 7,688명이었다.
삼성전자는 0.9%(413명) 감소한 4만8,106명, 직원수가 가장 많은 현대차는 0.7%(344명) 줄어든 4만8,678명이었다.
반면 SK텔레콤은 신세기통신과의 합병으로 33.3% 늘어난 4,068명, 신세계는 14.6% 증가한 9,008명이었다. 하이트맥주(8.5%), LGCI(6.4%), SK(5.5%), 호남석유 (5.2%) 등도 직원수가 늘었다.
한편 코스닥의 시가총액 상위 30개사 중 지난해와 비교 가능한 25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직원수는 1년전 2만6,875명보다 10.7% 증가한 2만9,764명으로 조사됐다. LG홈쇼핑은 2,225명으로 1년전 779명보다 185.6%나 증가했다. KTF는 1,703명에서 2,150명으로 26.2%, 강원랜드는 923명에서 1,126명으로 22.0% , 국민카드는 1,152명에서 1,404명으로 21.9% 늘었다. 반면 CJ39쇼핑은 30.9%, 새롬기술 35.1%, SBS 15.9%의 감소율을 보였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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