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연(李正淵)씨 병역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는 2일 1999년 합동수사본부 검찰관을 지낸 김현성(金賢星) 의정부지원 판사에 대한 전화조사를 통해 정연씨 관련 첩보를 합동수사본부 유관석(柳灌錫) 소령에게 보고한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김 판사로부터 "수사팀 내에서 정연씨 병역비리 첩보를 듣고 상급자인 유 소령에게 보고했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필요시 정식 소환조사를 벌일 방침이다.검찰은 지난 주말 전 의무사령부 인사행정처장 김규형(51) 대령을 소환, 97년 정연씨 신검부표 파기경위를 집중 조사했다. 김 전 대령은 "당시 춘천병원 외래행정관장 장복용 원사가 보존연한에 따라 신검부표를 파기했으나 문서대장에 파기사실을 기록하지 않아 징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정연씨 병적기록표상 종로구청장 직인이 81년 10월12일 당시 실제 사용된 직인과 모양에 다소 차이가 있다는 일부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직인의 동일성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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