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닥 두 시장 모두 8월 한달을 양봉으로 마감하며 5개월 연속 음봉에서 탈피했다. 남북경협 합의결과와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방북 등 빅 뉴스가 주말 증시의 큰 호재로 작용한 결과다. 그러나 5일 연속 순매도한 외국인들의 매수세 전환여부가 불투명하고, 기관들의 매수 여력 회복도 힘든 상황이다. 그나마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 위를 거닐며 하방경직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위안이다.시황분석가들은 "본격 상승을 기대하기 힘든, 특징 없는 장이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상승추세를 겨냥한 매매보다는 박스권을 염두에 둔 종목별 대응이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
증권사들은 한가위 특수를 맞아 내수주들을 주로 포트폴리오에 올렸다. 대우증권은 제일모직과 CJ39쇼핑을 추천했다. 제일모직은 내수경기 회복과 신규브랜드 도입으로 패션부문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 CJ39쇼핑은 매출 고성장세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택배·운송업체인 한진도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예상돼 대신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유통부문에 강점을 지닌 신세계 계열 시스템통합업체인 신세계I& C가 올 들어 대규모 실적 호전을 기록했다며 관심종목에 편입했다. 이 밖에 휴대폰 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휴대폰 케이스 생산업체인 인탑스가 동양종금증권의 추천을 받았고, 배터리팩 생산업체인 이랜텍 역시 삼성전자 휴대폰 특수의 후광효과가 기대된다는 이유로 현대증권의 추천종목에 올랐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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