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컬러TV생산업체들이 유럽연합(EU)에서 15%의 반덤핑관세를 물게 됐다.1일 산업자원부와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는 지난달 29일자 관보를 통해 삼성전자, L'전자, 대우전자 등이 생산한 한국산 컬러TV에 대해15%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산 컬러TV의 경우 17인치 이하 소형은 1991년 10월부터 업체별로 10.2∼13%, 18인치 이상 중대형은 95년 4월부터 13.4∼17.9%의 반덤핑관세를 각각 물어왔다.
산자부는 2000년 기준 대EU TV수출(디지털TV 포함)이 2억4,700만 달러에 달하지만 이번 반덤핑관세 부과로 국내 업체들이 받을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 해 이후 디지털TV 수출 비중이 높아지고, 컬러TV 수출물량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EU는 한국 외에도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5개국을 대상으로 컬러TV 반덤핑 조사를 벌여 말레이시아 25.1%, 태국 29.8%, 중국 44.6% 의 관세를 각각 부과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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