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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주역 된 졸업생들 글 모았죠"/최근옥 전주초등학교 교장 개교 105주년기념 문집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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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주역 된 졸업생들 글 모았죠"/최근옥 전주초등학교 교장 개교 105주년기념 문집 펴내

입력
2002.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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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정년퇴직하는 전북 전주초등학교 최근옥(崔根玉·62) 교장이 졸업생들의 추억담을 담은 문집 '아! 전주초등학교여'를 펴냈다.올해로 개교 105주년을 맞은 전주초교가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정연한 기록이 없는 점을 안타깝게 여긴 최 교장은 졸업한지 20년이 넘는 동문들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원고를 모았다. 최 교장은 "많은 동문이 지면을 같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 졸업생들을 찾고 원고를 받는 일이 무척 힘들었다"며 "어렵게 만들어서 그런지 재미도 있고 소중하게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 책에는 원고를 보내온 유장희(43회)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 조정남(45회) SK텔레콤 부회장, 이정식(49회) 국토연구원장, 김명곤(56회) 국립극장장, 정동영(56회) 국회의원 등 51명의 추억이 실려있다.최 교장은 "졸업생들에게는 개구쟁이 시절의 기억들이 솔솔 피어 오르고 우리 어린이들에게는 시야를 넓히고 꿈을 길러주고 싶어 이 문집을 냈다"고 말했다.

5월 한국일보가 제정한 제21회 한국교육자대상 '스승의 상'을 수상한 최 교장은 지난 스승의 날에는 43년간의 교직생활을 그린 '교장의 웃음'이란 수필집을 내기도 했다. /전주=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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