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책임자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30)과 동갑내기 이복형제인 김현이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베이징(北京) 소식통의 말을 인용, 29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평양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간부 교육 담당자가 선전 담당 책임자로 '김현 동지'를 거론하면서 그의 발언을 소개했는데 이는 그가 선전선동부 책임자로 임명됐음을 당내에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선전선동부 책임자는 김 위원장이 후계자 시절 '제왕학'을 배우며 당의 실권을 장악했던 요직이다.이 통신은 작년 5월 일본에 갔다가 베이징으로 강제추방된 김정남이 김정일의 눈 밖에 나 김현이 후계자로 새로 부상, 후계자 경쟁이 혼돈 양상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김현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인물로 '김현남(金賢男)'으로도 불리며 김일성(金日成)의 아들이라는 설도 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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