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고급 휘발유 비싼만큼 "이름값"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고급 휘발유 비싼만큼 "이름값"

입력
2002.08.30 00:00
0 0

고급 휘발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SK(주)의 고급 휘발유 '프리미엄 휘발유'는 지난해 5월 580드럼(200㏄기준)이 처음 시판된 이래 올 7월 4,000드럼으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일반 휘발유에 비해 ㏄당 60∼100원 비싸지만 대형·외국산 등 고가 차량 소유자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대형승용차는 지난해 41만7,000대, 올해는 50만대로 증가해 전체 승용차 등록대수의 6%를 차지할 전망이다. 업계는 따라서 현재 휘발유시장 점유율 1%미만인 고급 휘발유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는 7월 고급유 취급 주유소를 12곳에서 35곳으로, 8월에는 5대 광역시에 15곳을 더 늘려 50곳으로 확대하고, 점차 전국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도 이 시장을 잡기 위해 판매주유소를 8곳에서 2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고급 휘발유는 옥탄가가 일반 휘발유(91∼93)보다 높은 것으로, 프리미엄 휘발유의 경우 99 수준이다. 이상연소에 따른 엔진충격(노킹)에 저항하는 성질을 수치로 나타낸 옥탄가는 높을수록 노킹방지 효과가 크다. 고급 휘발유는 대형차, 외제차, 스포츠 드라이빙에 적합하며 일반 휘발유 보다 순간가속능력, 엔진수명, 정속주행, 승차감 연비 등이 좋다는 것.

정유업계는 1994년 에쓰-오일을 시발로 옥탄가를 97∼98까지 높이며 '옥탄가 전쟁'을 벌인바 있다. 당시 정부는 사회적 낭비란 이유로 일반 휘발유의 옥탄가 기준을 91∼93으로 정했으며, 국산차는 이를 기준으로 제작되고 있다.

/이태규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