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LG화학, LGCI,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등으로 분할하면서 16개월만에 시가총액이 3조원 이상 늘어났다.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분할 직전인 지난해 4월 25일 시가총액이 1조3,153억원에서 28일 현재 4조7,686억원(분할 4사 총계)으로 3조4,533억원(2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555.64에서 724.05로 30.31% 상승하는데 그쳤다.
LG화학에서 분할된 4개사의 현재 시가총액은 LG화학 2조9,744억원, LGCI 8,107억원, LG생활건강 6,939억원, LG생명과학 2,896억원 등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LG화학 분할 이후 지수가 상승하는 등 시장여건도 좋았으나, 투자자들이 독립 사업부문의 수익성과 성장성, 투명성을 인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LG전자 시가총액은 분할 직전인 4월 22일 7조4,730억원에서 현재 사업회사인 LG전자 6조3,605억원, 존속법인 LGEI 2,731억원 등 모두 6조6,336억원으로 11.2%(8,394억원) 줄었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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