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9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경제협력추진위원회 2차 회의 최종 협상을 갖고 경의·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공사를 다음달 17일 전후에 동시 착공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5면남북은 이를 전제로 비무장지대(DMZ)내 공사를 위한 군사실무회담을 내달 초 판문점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정부 당국자는 "착공 날짜를 지킬 수 있도록 가급적 빨리 군사적 보장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경의선의 경우 이미 합의한 군사보장합의서를 교환하고 동해선은 군사 당국간 협의를 통해 별도의 군사보장합의서를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남북은 또 개성공단 1단계 100만평 조성 공사와 임진강 수해방지, 금강산댐 공동조사를 위해 각각 실무협의회를 9∼10월 잇따라 개최하고, 투자보장, 이중과세방지 등 4대 경협 합의서를 연내에 조속히 발효시키기 위한 협의기구를 가동키로 했다. 남측은 30여만톤의 쌀과 10만 톤 규모의 비료 지원 방침을 사실상 확정했다. 남북은 30일 오전 전체회의를 갖고 공동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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