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은 28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의 기술제휴, 제품공급 협상 무산에 따라 아남반도체 인수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동부는 아남반도체 인수잔금 지급을 보류하고, 아남의 최대주주인 미국 암코테크놀로지와 재협상에 착수했다.동부그룹 관계자는 "암코테크놀로지와의 협상에 따라 결과가 나오겠지만 최악의 경우 아남반도체 인수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동부는 아남반도체 유상증자 참여분과 암코테크놀로지에 이미 지급한 자금은 협상을 중단할 경우 지금이라도 회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잔금 50%에 해당하는 570억 가량을 28일 지급해야 하지만 암코측과 전면 재협상에 들어간 만큼 이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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