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석사(MBA) 취득자가 학사 출신보다 효용성이 오히려 떨어진다는 이코노미스트 등의 최근 보도에 대해 미국 경영대학원들이 발끈했다.경영대학원 대표들로 구성된 비영리단체인 경영대학원입학위원회('MAC)는 26일 MBA 취득자들의 근무 첫 해 연봉이 평균 7만 7,000 달러로 미취득자들의 5만 달러보다 더 높다는 점을 들어 MBA 학위 취득이 학사 출신 직원과의 급여 차이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를 반박했다. 'MAC는 대부분의 경영대학원이 입학테스트로 사용하고 있는 'MAT에 대한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13%나 늘었고, 최근 몇 달 간 이같은 수요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점도 MBA 효용론의 근거라고 주장했다.
앞서 경제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포천 등은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의 제프리 페퍼 교수와 크리스티나 퐁 교수의 연구 논문을 인용, "MBA 학위 취득이 학사 출신 직원과의 급여 및 경력 차이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실질 효용성 면에서도 떨어진다"며 "1956년 3,200명에 불과하던 MBA 취득자들이 35배나 증가해 희소성이 떨어진 것도 MBA 무용론의 한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황유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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