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7명의 중국 외교부 청사 진입시도 사건은 한국과 일본, 유럽의 비정부기구(N'O)가 지원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RENK가 한국, 유럽의 N'O와 함께 이들 7명을 지원했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대표를 맡고 있는 이영화(李英和) 간사이(關西)대 조교수 등 RENK 관계자들에 따르면 탈북자들은 최근 중국 정부가 중국 내 외국공관 주변의 경비를 강화해 외국공관 진입 및 망명요청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직접 중국 정부에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중국 외교부 진입을 시도했다. 중국 정부가 경비를 강화해 탈북자들의 외국공관에의 진입과 망명신청을 저지하려 한다면 직접 난민 인정을 해 주어야만 한다는 메시지를 중국측에 전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RENK 관계자들은 "100% 체포되리라는 것을 전제로 결행했다"면서 "다른 수단이 없기 때문에 같은 행동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북송 재일동포 가족, 조총련 이탈자, 일본인 지원자 등으로 구성된 RENK는 지난해 6월 장길수군 가족 7명의 베이징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 사무소 진입 때도 한국 N'O 등과 함께 지원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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