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계좌 도용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7일 델타정보통신 실제 전주 및 증권가 작전 세력 10여명이 주가를 띄운 뒤 사건 당일인 23일 일시에 처분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 가운데 4명을 출국금지했다.경찰은 또 이모씨 등 핵심 인물 일부의 신병도 확보, 계좌 도용 및 델타주 500만주 매수 경위를 조사 중이며 혐의가 확인될 경우 형법상 컴퓨터 등 이용 사기죄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한편 23일 500만주 매수 주문을 낸 뒤 태국으로 달아난 대우증권 직원 안모(33)씨는 이날 오전(현지시간) 런던 시티 공항에 도착했으나 주영 한국대사관측의 요청을 받은 출입국 관리당국에 의해 취리히 공항으로 추방했다. 대사관측은 취리히 한국 대사관 관계자와 파리주재 외사협력관이 취리히 공항에 나가 안씨를 방콕으로 다시 추방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사관 측은 태국과는 수사 공조 협정이 체결돼 있어 안씨의 체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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