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7일 주가방어를 위한 자사주 매입을 사실상 끝내 향후 주가 흐름이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6일부터 27일까지 보통주 263만700주(매입율 98.9%), 우선주 40만주(매입율 100%)를 사들였다. 11월 25일까지 1조원을 들여 보통주 266만주, 우선주 40만주를 매입하려던 계획을 2개월 앞당긴 것.삼성전자 주가는 6일 30만원에서 26일 34만500원으로 13.5%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 2,526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것을 감안하면 주가 방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도세를 막아내던 버팀목이 사라진 만큼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교보증권 김영준 연구원은 "미국증시와 반도체 D램 가격에 연동해 움직이는 외국인이 본격적인 순매수에 나서기 전에 자사주 매입이 끝난 만큼 전 저점인 30만원 위에서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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