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자 31면 '지역할당제 도입 빨라질 듯'을 읽었다. 개인적으로 서울대의 지역할당제 도입을 찬성한다. 반대론자들은 자유경쟁체제의 훼손과 역차별로 인한 기회균등원칙의 위배를 주장한다. 그러나 한 해에 수십조원에 달하는 사교육비를 조장하는 현 입시제도 역시 공정한 자유경쟁을 유도한다고 보기에 무리가 있다. 오히려 엄청난 교육환경의 차이로 일부 특정지역만 유리할 뿐이다. 이런 문제는 결국 제도로 해결해야 한다. 지역할당제는 교육의 자유경쟁제도가 갖는 문제점을 쉽게 보완하여 공정한 경쟁을 유발할 것이고 지역간의 교육기회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서투르게 시행하면 안 된다. 다소 늦게 시행되더라도 철저한 준비와 검정을 거쳐 신중하게 시행돼야 할 것이다./이태욱 ·교사·부산 사하구 다대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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