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30일 오전 11시 교내 문화관에서 자연대 노현모(盧賢模·생명과학·왼쪽), 환경대학원 권태준(權泰埈·환경계획학·오른쪽) 교수 등 17명의 교수에 대한 정년퇴임식을 갖는다.1980년 서울대 교수로 임용된 노 교수는 한국미생물학회, 대한바이러스학회, 한국생화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미생물학과 분자유전공학에서 권위자로 인정 받았다. 노 교수는 84년 한국인 특유의 B형 간염바이러스에 관한 연구성과를 인정 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고, 95년에는 인삼의 노화방지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노 교수는 '유해산소제거효소'에 관한 연구로 올해 학술원 자연과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퇴임까지 끊임없이 연구에 매진했다.
권 교수는 68년 환경대학원 전신인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에 자리잡은 뒤 국내 최초의 환경대학원 설립에 공헌했다. 권 교수는 제15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했다. 85년 국내 최초의 시험관 아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의대 이진용(李珍鏞·산부인과) 교수와 한국정신분석학회 초대회장을 지낸 의대 조두영(趙斗英·정신과학) 교수 등도 이날 함께 퇴임한다.
퇴임교수 명단 인문대 최승희(崔承熙·국사학) 사회대 김용구(金容九·외교학) 자연대 김상문(金相文·수리과학) 노현모 박상대(朴相大·생명과학) 경영대 이정호(李正浩 경영학) 공대 강춘식(姜春植·재료공학) 이화영(李華榮·응용화학) 농생대 이병일(李炳馹·식물생산과학) 법대 최대권(崔大權·법학) 사범대 임인재(任寅宰·교육학) 약대 신국현(申國鉉·제약학) 음대 서계숙(徐桂淑·기악) 의대 이진용 조두영 환경대학원 권태준 김안제(金安濟·환경계획학)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