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들의 성장성과 안정성, 수익성이 시장 전체 평균보다 모두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증권거래소가 12월결산 상장법인중 외국인 지분율 10%(22일 기준) 이상 104개 기업의 상반기실적을 분석한 결과 재무안정성의 지표인 부채비율이 90.58%로 12월결산기업 전체(113.21%)에 비해 훨씬 낮았다.
또 기업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총자산증가율은 3.24%로 12월결산사 전체 총자산이 1.14%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경상이익률, 순이익률도 각각 9.47%, 12.05%, 8.90%로 12월 결산사 전체의 7.85%와 8.75%, 6.60%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외국인 지분이 30% 이상인 40개사의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경상이익률, 순이익률은 각각 13%와 14%, 10%를 넘어 외국인 지분율이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았다.
또 매출액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20% 이상인 67개사가 12월결산법인의 전체매출액의 53.01%를 차지했고 영업이익은 지분율 30% 이상인 40개사가 12월결산사 전체의 53.50%를 차지해 외국인 지분율 상위기업들의 높은 점유율을 보여줬다.
한편 외국인지분율이 40%를 넘는 20개사의 연초대비 23일 기준 주가상승률은 평균 6.61%로 시장평균(2.15%)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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