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계좌 도용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6일 델타정보통신주식의 실제 전주 일부가 사건 당일 주식을 대량 매도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실제 전주 이모씨 등 10여명이 주가를 띄운 뒤 이익 실현을 위해 이를 한꺼번에 처분한 것으로 보고 이씨 등의 행방을 추적중이다.경찰은 특히 대우증권 직원 안모(33)씨가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PC방에서 23일 오전 500만주의 대량 매수 주문을 낸 사실을 확인, 안씨가 실제 전주들과 공모했을 것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사건 당일인 23일 오전 10시5분께 현대투신명의로 델타주식 500만주를 100만주씩 5회에 걸쳐 잇따라 매수 주문을 낸 직후인 낮 12시30분께 가족과 함께 태국으로 출국했다. ★관련기사 33면
경찰은 안씨가 23일 도용 계좌 온라인 개설 및 온라인 거래가 이뤄진 시간(오전 9시20분∼오전 10시5분)에 6차례에 걸쳐 2명과 휴대폰 통화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의 신원을 파악중이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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