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전매제한이 처음 실시되는 서울 8차 동시분양에 1,265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시는 내달 2일 청약접수가 시작되는 8차 동시분양의 참가업체와 분양물량을 집계한 결과 13개 사업장, 1,967가구(조합원분 제외 1,265가구)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되는 전용면적 25.7평이하는 전체 61%인 772가구다. 이가운데 386가구가 무주택 가구주에게 우선 청약권이 주어진다. 특히 대림건설과 현대리모델링이 리모델링 공사를 맡는 압구정 구현대아파트 65동 아파트는 서울 동시분양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분양가가 평당 2,000만원을 넘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동시분양부터는 분양권 전매제한에 따라 아파트를 분양받은후 계약일로부터 1년간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해진다. 더욱이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자금출처조사 등 고강도 대책을 추진중이어서 가수요가 줄어 청약경쟁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면 투자자들이 '묻지마' 투자보다는 투자가치가 있는 인기 아파트로 몰릴 전망"이라며 "일부 단지는 미달사태도 빚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입주자 모집공고는 29일, 서울 무주택 1순위자 청약접수는 내달 2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주택국 홈페이지(http://housing.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주요 단지를 미리 살펴본다.
■압구정동 대림산업
압구정동 구정초등학교 옆 현대사원아파트를 리모델링해 분양하는 아파트. 리모델링 아파트로는 처음 동시분양에 선보인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가까운 거리에 구정초·중·고교가 있다.
■방이동 신구종합건설
송파자동차 검사소 부지에 짓는 아파트로 전량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방이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며 올림픽 공원과도 가깝다. 승용차로 3분이면 남부순환로로 진입할 수 있어 서울 강남권 및 외곽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한 편이다.
■목동 현대산업개발
목동 정목초등학교와 인접한 하이츠빌라를 재건축하는 아파트. 목동 2, 3단지와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다. 주변 노후 연립들의 재건축이 한창이다.
■화곡동 한화건설
강서구청 4거리와 88체육관 사이에 있는 한국동양선교회 부지에 짓는 아파트. 인근에 우장공원이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강서구청 4거리까지 도보로 4분가량 걸리며 그랜드마트 등 기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화곡동 롯데기공
화곡동 993의 25 삼호연립을 헐고 짓는 아파트로 우장산공원과 가깝다. 역시 강서구청 4거리까지 걸어서 4분정도 걸린다.
■정릉동 현대건설
정릉동 우성아파트 일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 건너편에 경남아파트와 숭덕초등학교가 있다. 내부순환로와 가까우며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이용할 수 있다.
■신정동 대성산업·마장동 대성산업
신정3동 신남초등학교 건너편 정원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 주변 노후 연립들의 재건축이 한창이고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이 도보로 10분 거리. 신월로와 남부순환로를 통해 도심 진입을 쉽게 할 수 있다. 마장동 대성산업은 마장동 제1개발구역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지하철 마장역이 도보로 5분 거리다.
■성내동 대성산업
천호동 현대백화점 건너편 성일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 지하철 5호선과 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이 도보로 5분거리다. 천호대로와 올림픽대로 진입이 쉽고 한강시민공원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없는 것이 단점이다.
■성수동 금강종합건설
흥일·화양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도보로 3분 거리이고 강변북로를 이용할 수 있고 영동대교 진입이 수월하다. 한강시민공원, 어린이대공원, 뚝섬체육공원등이 인근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도봉동 중흥주택
도봉동 한신아파트 바로 옆에 들어선다. 도봉산, 북한산 등이 인접하고 중랑천을 끼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과 국철 도봉역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화곡동 태창종건·망원동 함성건설
화곡동 태창종건은 남부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 주변에 산이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단독주택단지로 둘러싸여 있다. 망원동 함성건설은 서교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성산로와 강변북로 진입이 쉽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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