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가 되살아났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법원의 서비스중지 가처분 결정에 따라 서비스를 중지했던 인터넷음악파일 중계서비스인 소리바다가 '소리바다2'라는 이름으로 24일 새벽부터 서비스를 재개했다.소리바다2는 문제가 됐던 이용자들의 음악파일 목록을 서버에 보관했다가 제공하는 기능을 없애버리고 서버를 거칠 필요없이 이용자들끼리 PC를 직접 검색해 곡목을 찾고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슈퍼피어'라는 신기술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단속 대상이었던 소리바다의 검색서버가 사라져 한국음반협회의 요청으로 취해진 법원의 서비스중지 가처분결정이 무의미해졌다.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서비스 재개에 대해 "소리바다측이 새로운 기술로 예전 서비스를 되살리면서 단속의 손길을 교묘하게 빠져나갔다"며 "기술 발달을 미처 따라오지 못하는 제도나 법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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