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외교정책을 자문하는 '대외관계 태스크 포스'가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일본은 대미 지원에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태스크 포스는 24일 고이즈미 총리도 참석한 회의에서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지원하는 문제는 국민의 지지를 얻기가 어렵고 새로운 법률을 만들어 지원하기도 곤란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고이즈미 총리는 "미국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충분히 들어 봐야만 한다"며 다음달 12일 뉴욕에서 열릴 미일 정상회담에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이라크 공격에 관해 의견을 들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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