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날이었다.‘철인’ 최태원(32ㆍSK)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1,000경기 연속 출장의 대기록을 세웠다. 최태원은 23일 대전에서 열린 2002 프로야구 정규리그 한화전 연속경기 2차전에서 선발 2루수로 출장해 1,000경기 연속출장기록을 세웠다.
1995년 4월16일 광주 해태전에 대타로 출장한 최태원은 이후 2,686일 동안 1경기도 거르지 않고 나와 대기록을 달성했다.
최태원은 2차전에서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이 4-7로 져 빛이 바랬다. 1차전에서는 SK가 한화를 9-3으로 이겼다.
삼성의 이승엽은 부산서 열린 롯데전에서 7회초 개인통산 7번째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이승엽은 시즌 37호포로 홈런 레이스 선두를 질주했다.
이승엽은 이날 만루홈런 등 5타수 2안타 6타점으로 98경기만에 시즌 100타점을 넘어서 자신의 최단경기 100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은 롯데를 11-0으로 대파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라이벌 LG에 2연승을 거뒀다. 후반기 첫 3연승을 거둔 두산은 3위 LG와 승차없이 4위로 복귀했다. 두산은 1차전에서 10-2, 2차전은 4-1로 이겼다.
두산 김인식 감독은 1차전 승리로 통산 5번째 600승을 달성했고 진필중은 2차전에서 세이브를 추가, 최연소이자 통산 4번째 150세이브를 달성했다. 수원서는1차전은 기아가 9-5, 2차전은 현대가 2-0으로 이겼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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