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서울시내 아파트 전세가가 평균 40%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114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를 분석한 결과 2년전인 2000년보다 서울은 40.97%, 분당 등 신도시는 35.45%, 수도권(신도시 제외)은 37.35%가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2년전 서울에서 1억원 짜리 전세 아파트에 거주했을 경우 2년 계약기간이 만료된 지금 4,000만원의 목돈이 더 있어야 전세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중산층들이 선호하는 중형 아파트의 상승률이 높아 가을 이사철을 맞아 서민들의 시름을 더해주고 있다.
31∼35평형은 43.3%가 상승하는 등 21∼40평형 규모는 모두 40%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 아파트의 경우 41∼55평형은 36∼39%가량 상승하고 55평형이상 아파트는 27.0%가 올랐다. 심지어 2년전 전세가보다 100% 이상 오른 아파트도 적지않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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