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21일 대통령에게 의회 해산권을 부여하고 국가안보위원회(NSC)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정 헌법을 발표했다.무샤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이 의회를 재량에 따라 해산할 수 있도록 헌법 29개 조항을 개정했으며 개정 헌법은 즉각 발효된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번 조치로 무샤라프가 ‘독재자 수준의 권력’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NSC는 군 최고 수뇌부 4명과 민간 정치지도자 8명이 참여해 주요 외교정책 결정이나 국가 현안 등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하며 위원장은 대통령이 맡는다. 그는 NSC가 불필요한 권력기구라는 비난에 대해 “NSC는 강제적인 권한이 없으며 정부 업무에 간섭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군부가 NSC에 참여하면 쿠데타 발발 가능성도 없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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