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계은행은 세계경제 규모가 2050년까지 140조 달러로 지금보다 4배나 커지고 인구도 60억에서 90억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또 2025년까지 전세계 인구의 절반이 물부족으로 고통받는 것은 물론 지구 인구의 4분의 3이 연안 지역 100㎞ 이내에 거주하면서 연안 생태계에 심각한 파괴가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다음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WSSD) 개최에 맞춰 21일 워싱턴에서 발표한 ‘2003년 세계개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세계은행은 경제규모와 인구가 이처럼 급증하면 2050년까지 식량 생산도 두 배로 늘어나야 한다면서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빈부국간 격차 축소와 특히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물부족 및 환경오염 대책과 함께 대체 에너지원 확보가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언 존슨 세계은행 부총재는 “성장이 이뤄지되 이것이 환경을 갉아먹고 빈부 차를 더 확대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이번 지구정상회의가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상회의를 앞두고 21일 요하네스버그에서 남아공 소작농 등 2,000여 명이 참가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으며 회의 기간 중인 31일에는 전세계에서 몰려오는 농민, 소작농 등 1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획돼 시위 비상이 걸렸다.
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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