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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감기' 음식으로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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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감기' 음식으로 예방하세요

입력
2002.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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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장마로 지칠 대로 지친 몸은 잠깐만 방심하면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감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므로 특효약이란 없다. ‘약을 먹으면 1주일, 안 먹으면 7일’이라고 할 정도도 감기는 앓을 만큼 앓아야 물러난다. 미리 감기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다.한국전통음식연구소의 윤숙자 소장은 “고기는 소화기관이 약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좋지 않으며 야채만으로는 단백질이 부족하게 된다”며 “버섯, 미꾸라지, 녹두, 수박 등 제철 음식으로 건강을 지킬 것 ”을 제안한다.

이들 식품 안에는 감기예방에 좋은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윤 소장이 추천하는 감기를 예방하는 메뉴를 소개한다.

▲ 수박녹두죽

수박과 녹두에는 비타민 A, C가 많이 들어있다. 둘 다 열을 내리는 식품이므로 늦더위를 다스리는 데 좋다. 해열, 고혈압에도 좋다.

재료: 생녹두 30g, 수박껍질 60g, 멥쌀가루 30g, 소금 조금.

조리법: 녹두는 8시간 정도 물에 담궜다가 손으로 비벼 껍질을 깨끗하게 벗겨낸다. 껍질을 벗긴 녹두와 수박을 믹서에 곱게 간다. 수박, 녹두즙을 냄비에 넣고 주걱으로 눌지 않게 저어가며 한 번 끓인 다음 멥쌀가루를 넣어 다시 한 번 끓여낸다.

▲버섯모듬묵

버섯에는 비타민 B, D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비타민D는 뼈를 튼튼하게 하고 면역성을 길러준다. 칼슘과 함께 섭취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

재료: 송이버섯 100g, 표고버섯 100g, 양송이버섯 100g, 새송이버섯 100g, 한천 40g, 함초가루 조금, 다시마물 4컵, 소금 1작은 술, 초고추장.

조리법: 잘 불린 한천은 중탕을 한다. 냄비에 다시마물과 함초가루를 넣고 끓인 뒤 얇게 어슷썰기한 다양한 버섯을 넣고 10분 더 끓인다.

위의 냄비에 한천 끓인 것을 부어 투명해질 때까지 걸쭉하게 끓인다. 사각틀에 끓인 재료를 부어 차게 식혀 완전히 굳으면 예쁘게 썰어 양념장을 곁들여 내놓는다.

▲ 미꾸라지 튀김

미꾸라지는 비타민A 비타민P 뿐 아니라 단백질, 지방, 칼슘, 인, 철분, 칼륨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몸의 기를 보하는 영양식품으로 이상적이다. 미꾸라지는 꼬물꼬물 몸놀림이 활발한 것이 영양이 풍부하고 맛있다.

재료: 미꾸라지 200g, 소금 1 큰 술, 계란노른자 1개, 밀가루 3/4컵, 전분1/4컵.

조리법: 그릇에 미꾸라지와 소금을 넣고 뚜껑을 덮어놓는다. 미꾸라지가 힘이 빠지면 표면을 깨끗이 씻어 미끄러운 기운을 제거한다. 찬물에 계란 노른자를 풀고 밀가루와 전분을 섞어 반죽을 만든다. 미꾸라지에 반죽 옷을 입혀 섭씨 170도의 기름에서 튀겨낸다.

▲ 메추라기알 김말이 튀김

메추라기알은 달걀보다 비타민B군의 함유량이 3~12배 가량 많으며 인 철분도 훨씬 많이 들어있다. 보기도 좋고 맛도 있어 어린이 영양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메추리 알을 삶기 전에 몇 번 흔들어주면 노른자가 한가운데로 와서 예쁘게 삶을 수 있다. 메추리 알에 김을 두 겹 정도 감아주면 쇠고기 다진 것이 잘 달라붙고 튀긴 뒤 반으로 잘랐을 때 색깔도 훨씬 보기 좋다.

재료: 메추리알 10개, 김 3장, 다진 쇠고기 100g, 밀가루 5큰 술, 달걀 1개, 빵가루 1.5컵.

조리법: 다진 쇠고기에 갖은 양념을 한다. 찬물에 메추리알을 넣고 8분 정도 삶아 껍질을 벗긴다. 김을 4등분해 메추리알을 싼다.

김을 싼 메추리알에 다진 쇠고기를 손으로 꼭꼭 눌러주면서 감아준다. 쇠고기로 감은 메추리알에 밀가루 계란 빵가루를 묻혀 손으로 꼭꼭 누른다. 170도 튀김기름에 노릇하게 튀겨낸다.

김동선기자 wee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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