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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관부장 일문일답 / "이해찬 전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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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관부장 일문일답 / "이해찬 전혀 모른다"

입력
2002.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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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 말한적도 없어"박영관(朴榮琯) 서울지검 특수1부장은 21일 오후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 이해찬 의원의 발언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박 부장은 질문에 답하는 도중 얼굴을 붉히며 고함을 치기도 하는 등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_ 이 의원에게 전화를 하거나 만난 적 있나.

"이 의원과는 평생 마주친 적도 없을 뿐더러 전혀 알지도 못한다."

_ 이 의원 발언의 요지는 이정연씨의 병적기록표 문제와 대책회의 개최, 이회창 후보 사위의 면회 등 3가지 의혹에 대해 박 부장에게서 전해들었다는 것인데.

"이 의원과 전화통화 한번 한적이 없음은 물론이고 외부에 그런 얘기를 한 일조차 없다. (이 의원의) 주변인물 중에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_ 박 부장이 정연씨 의혹에 대해 굉장히 수사하고 싶어했다는 얘기가 많다.

"전혀 그런 적 없다."

_ 그렇다면 다른 검찰간부 등을 통해 얘기가 흘러나간 것은 아닌가.

"…"

_ 김길부 전 병무청장이 병적기록표나 대책회의에 대해 실제로 그렇게 진술했나. 노명선(盧明善·일본 파견) 부부장에게서 보고받은 적은 있나.

"수사내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그런 사실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지금 열심히 수사하고 있는 것 아니냐."

_ 정연씨 관련 의혹을 검찰내부에 보고한 적도 없나.

"알지도 못하는 것은 것을 어디에다 보고하나. 당시는 (정연씨 등에 대한) 자세한 수사상황도 몰랐을 때다."

_ 김대업(金大業)씨를 수사에 활용한 것은 문제 없는가.

"검사는 수사상 필요하면 누구든 소환할 수 있다. 뱀길은 뱀이 가장 잘 안다. 전문가인 김씨를 활용한 것은 노 부부장이 잘한 것이다."

_ 어떻든 박 부장이 사건을 담당한 데 대해 정치권에서는 계속 말이 많은데.

"사건 배당은 내 개인에게 한 것이 아니라 병무비리 수사팀이 있는 특수1부에 배당된 것이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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