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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학년 대입전형 기본계획 / 수능 총점 비공개·본고사 금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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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학년 대입전형 기본계획 / 수능 총점 비공개·본고사 금지 유지

입력
2002.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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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가 21일 발표한 2004학년도 대학전형 기본계획은 실업계고교 출신자를 위한 정원외 특별전형이 신설되는 등 일부 사항만 변경되고 전형요소별 세부사항은 2003학년도 입시안의 기본골격과 같다.따라서 현 고2년생들은 2003학년도 입시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입시제도가 획기적으로 바뀌는 2005학년도 대입 이전에 마지막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재수가 부담스러운 수험생은 더욱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수능

언어, 수리, 사탐, 과탐, 외국어(영어) 등 5개 영역별 원점수와 백분위, 표준점수, 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 및 백분위 점수를 제공한다.

그러나 5개 영역 총점은 기재하지 않으며 영역별 성적의 소수점 이하 점수는 사사오입 처리해 기재하지 않기 때문에 동점자가 많이 나오고 계열별 전국 석차도 제시되지 않는다. 대신 총점을 9등급으로 나눠 수험생이 속한 등급 및 5개 영역별 등급이 제공된다.

교육부는 대학에서 5개 영역을 모두 합산한 총점을 쓰지 않도록 하고 있으나 영역별 원점수, 백분위점수, 표준점수, 영역별 등급 및 5개 영역 종합등급은 자율적으로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2외국어 점수는 총점에 합산하지 않고 별도 표기하되 원점수와 표준점수 및 그 백분위 점수만 표기하며 응시과목명은 표시하지 않는다.

학생부

재학생은 2003년 11월21일을 기준으로 성적을 내며 수시모집 지원자는 대학별로 지정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재수생은 졸업일을 기준으로 한다. 단 수시 1학기모집에서는 2학년 성적까지를 활용한다.

학생부 활용은 대학에 맡겨져 과목별ㆍ계열별 석차를 활용하거나 평어(수ㆍ우ㆍ미ㆍ양ㆍ가)를 활용할 수 있으며, 반영비율도 대학별로 알아서 정할 수 있다. 학생의 특기나 봉사활동 실적 등 비교과 영역도 중시되고 대학이 학생부 성적을 활용할 때는 모집단위별 특성에 맞는 과목을 중심으로 활용하도록 권장된다.

대학별고사

본고사는 여전히 금지된다. 대학별 고사는 논술고사, 면접ㆍ구술고사, 실기ㆍ실험고사, 교직 적성ㆍ인성검사, 신체검사 등 다양한 형태의 고사를 활용하되, 전형기준과 전형방법은 사전 예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논술고사 외의 지필고사를 시행하려면 실시목적, 출제방식 등 세부시행 계획을 마련, 이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사전에 제출해야 한다. 2003학년도 입시의 경우 대학별 주요 전형계획 집계 발표가 올해 2월28일이었으나 2004학년도 입시는 올해 12월9일께로 3개월 정도 앞당겨져 수험생들이 대비할 시간이 다소 늘어난다.

기타

대학들이 자기소개서, 지원동기서, 학업계획서, 교과외 활동상황 등을 요구할 수 있으며 각종 경시대회 수상실적, 봉사활동과 자격 및 경력에 관한 자료, 선행상 등 각종 표창자료를 요구할 수 있다.

추천서는 학교장, 교사 등 학생의 경력 및 활동과 관련된 인사의 추천서를 받는다. 한편 2003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수시모집에는 복수 지원할 수 있으나 여러 군데 합격하더라도 반드시 한곳에 등록해야 한다. 이를 어기고 정시에 다시 지원하면 모든 합격이 무효가 돼 2004학년도에는 대학에 입학할 수 없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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