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3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해운대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청도개발 대표 김홍구(金鴻九ㆍ50)씨가 돈을 노린 회사 직원과 공범들에 의해 납치된 후 살해 암매장됐다.부산해운대경찰서는 21일 김씨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청도개발 기획실장 문모(43)씨 등 2명을 긴급체로하고 달아난 김모(36)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 등은 재력가로 알려진 김씨로부터 돈을 빼앗기로 공모, 지난달 29일 오후 7시께 경북 청도역부근에서 교통사고를 가장해 김씨를 납치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김씨로부터 현금 2억여원이 든 통장을 빼앗은뒤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수차례 폭행했으나 실패하자 지난 2일 오전 김씨를 살해, 울산 울주군 석계리 대운산 기슭에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부산시 문화관광국장과 관선 해운대구청장을 지냈다.
부산= 김창배 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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