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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계高 졸업생 2만여명 동일계 정원외입학 혜택 / 대학 총정원 3%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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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계高 졸업생 2만여명 동일계 정원외입학 혜택 / 대학 총정원 3%내

입력
2002.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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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학년도부터 실업계고 졸업생의 동일계열 대학 정원외 입학이 허용됨에 따라 실업계고 졸업생에 대한 대학 문이 넓어진다.대학별로 총 모집정원의 3% 이내, 모집단위별 정원의 10% 이내에서 특별전형 형식으로 뽑을 수 있기 때문에, 2004학년도 4년제대와 전문대의 모집정원이 약 65만명 정도임을 감안할 때 최대 2만여명의 실업계고 출신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

2002학년도의 경우 수능 응시자 73만9,000명의 약 35%인 25만8,000여명이 실업계고 출신이었기 때문에, 2004학년도에도 비슷한 비율이 응시한다고 가정하면 실업계고 출신 수능 응시자의 10% 정도가 동일계열 진학의 기회를 누리게 되는 셈이다.

이 제도는 1982년까지는 대학 정원내 20~30%까지 허용됐으나 83년 폐지됐다 2004학년도에 실업고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부활됐다.

교육부가 대학들에게 다음달 중 제시할 동일계열 분류기준은 ▲농업계 ▲공업계 ▲상업계 ▲수산ㆍ해운계 ▲가사.실업계 등 현행 실업계 고교의 교육과정상 계열분류를 그대로 살리는 방안으로 대학들도 이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

‘농고 출신은 농대에, 공고 출신은 공대에’ 가는 방식으로 각 실업고 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부전공은 크게 따지지 않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다만 농업기계과, 컴퓨터디자인과, 수산식품과 등 계열이 복합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실업계고 전공학과 출신의 경우는 대학측이 자율적으로 기준을 정해 지원자격 부여를 결정토록 할 방침이다.

또 실업계고의 입시기관화를 막기 위해 지원자격은 실업계고에서 3년 동안 정상적으로 전공과정을 이수하고 해당 전공 교과목을 82단위(1단위는 주당 1시간 수업)이상 이수한 경우 주는 방안이 유력하다.

동일계 특별전형 전형자료로는 학교생활기록부, 전공관련 국가공인 자격증, 전공관련 국가주관 경진대회 입상성적, 학교장 및 담임교사 추천서, 대학별고사(면접, 실기, 적성검사, 논술 등), 수능성적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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