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순종식(筍鍾植·70)씨 일가족 탈북과정에 비자발적으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진 탈북어선 '대두8003호'기관장 이경성(33)씨가 북한 송환을 희망할 경우 이씨를 돌려보내기로 했다. ▶관련기사 5면그러나 이씨는 정부 관계기관 합동 신문에서 당초의 귀환의사를 번복하는 등 명확히 귀환의사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20일 "이씨는 남처음 조사과정에서 '북에 부모와 처자식이 있어 돌아가고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이씨의 귀환의사가 확고한 것으로 확인되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이씨가 이후 '식구들과 같이 올걸 그랬다'고 말하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어 정확한 의사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씨가 최종적으로 귀환결심을 밝히면 곧바로 남북적십자사 연락관 접촉을 통해 이씨를 돌려보낸다는 방침이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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