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아마야구 경기에 프로야구 심판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려대 이종도 감독은 20일 “9월27일 고려대 주최로 열리는 2002 연고제 야구경기에 프로야구 심판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연고제 야구 경기의 권위를 높이고 아마야구와 프로야구의 교류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아마를 대표하는 대한야구협회와 프로를 대표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O측은 “비공식적으로 연고제 야구경기에 프로야구 심판을 기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 주춤거리고 있는 아마와 프로의 통합 작업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대한야구협회측은 “연고전이 정규 리그전이 아닌 친선경기 인 만큼 주최측이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도 “굳이 아마야구 경기에 프로 심판을 초청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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