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신인 김진우의 호투로 삼성을 꺾고 선두자리를 유지했다.선두 기아는 20일 대구에서 열린 2002프로야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김진우의 역투와 장성호의 홈런 등을 앞세워 4_2로 승리했다.
기아는 이날 승리로 2위 삼성과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9회 1사까지 6피안타, 1볼넷으로 역투한 기아 선발 김진우는 올해 데뷔한 신인가운데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김진우는 삼진도 8개를 추가, 시즌 130탈삼진으로 박명환(두산ㆍ116개)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탈삼진부문 1위를 달렸다.
장성호(0.350)는 홈런1개포함 5타수2안타를 때려 이영우(한화ㆍ0.349)를 따돌리고 타격선두로 복귀했다.
초반은 김진우와 임창용(삼성)의 투수전 양상. 임창용은 5회까지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김진우도 5회 2사까지 단 한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0-1로 뒤지던 삼성은 5회말 김한수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기아는 6회초 장성호의 홈런 등으로 2득점 다시 리드를 잡았다. 기아는 9회초 이종범의 우전안타 등 3안타를 묶어 1점을 더 보태 9회말 1점을 만회한 삼성을 따돌렸다. 기아 이강철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는 부산에서 선발 정민철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를 5_1로 제압했다. 정민철은 9회 1사까지 롯데를 상대로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첫 2연승을 거뒀다.
잠실경기에서는 현대가 프랭클린의 3점포에 힘입어 두산에 7_5로 역전승했다. 현대는 5위 두산을 1경기차로 앞선채 4위 자리를 고수했다. 인천경기에서는 LG가 SK를 9_5으로 이겼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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