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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모터공업 김충훈사장/"대우전자 가전, 영상 '클린 컴퍼니'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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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모터공업 김충훈사장/"대우전자 가전, 영상 '클린 컴퍼니'로 새출발"

입력
2002.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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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중인 대우전자의 우량사업인 가전ㆍ영상 부문이 10월 자회사인 대우모터공업㈜에 합병되는 방식으로 간판을 바꿔달아 클린컴퍼니로 새출발을 한다. 모니터, 오디오, 카오디오, 가스보일러 등 비우량사업은 분사ㆍ매각 또는 청산절차를 밟게 된다.대우모터공업 김충훈(金忠勳)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회사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대우모터공업이 10월 중순 대우전자ㆍ채권단과 양수도 계약을 맺는 대로 부채 1조2,000억원에 4,500억원의 자본금을 가진 부채비율 250%의 클린컴퍼니로 새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대우전자 전체 인력(5,030명)의 75%인 3,800명을 고용승계하고 나머지 1,200명을 감원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우모터공업은 앞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 창출이 가능해져 2∼3년 안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과 동시에 거래소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김 사장은 강조했다.

김 사장은 “첨단 디지털기술 확보를 위한 신규투자 문제를 채권단과 협의중”이라며 2006년이면대우모터공업이 매출 2조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 순이익 1,000억원 이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정상화 대상에서 제외된 오디오, 카오디오, 모니터등 비핵심사업은 9월말까지 분사 또는 매각하고 잔존법인과 회생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부문은 아예 청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법적분쟁을 빚어왔던 하이마트와의 관계 재설정에 대해 “공생의 관계로 다시 협력할 것”이라며 “대우전자는 메이커로서, 하이마트는 유통망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권단은 총부채 6조390억원중 2조원(영업부채 8,000억원)을 대우모터공업에 넘긴 뒤 4,500억원을 출자전환할 계획이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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