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톤 목선에 목숨을 걸고 남쪽으로 귀순한 순용범(46)씨 등 탈북자 21명은 이름과 나이만 알려졌을 뿐 직업 등 정확한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목선 '대두 8003호' 선장인 순씨의 일가족은 순씨의 부모 순종식(70), 김미연(68)씨와 5남매의 자녀 등 3대에 걸쳐 17명에 이른다.
순씨 일가족의 8명의 어린이중 은정(16)양, 일(14)군, 광일(12), 광성(10)군은 순씨의 자녀들이며 최수향(14), 최수련(9)양은 순씨의 셋째 여동생의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광명(11)군과 은경(8)양은 누구의 자녀인지, 이들 5남매 가족 중 몇 명이 북에 남겨졌는지 등은 정확히 파악되고 있지 않다.
순씨 일가 외에 금철(18), 금혁(16)군등 두 아들을 데리고 함께 탈북한 방화복(45)씨는 순용부(44)씨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졌다. 방씨는 순씨 일가가 탈북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친구인 용부씨를 통해 이번 거사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관장인 이경성(33)씨는 선장인 순용범씨의 동료로 함께 남한 TV를 보며 남한 사회를 동경해온 끝에 순씨 일가와 행동을 같이했다.
최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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