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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한인 이민사/중가주 리들리 한인교회 사적지 지정 보존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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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한인 이민사/중가주 리들리 한인교회 사적지 지정 보존추진

입력
2002.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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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초기 이민사의 중요한 현존 사적지 중 하나인 중가주 리들리의 한인 교회건물을 매입ㆍ보존하기 위한 사업이 중가주 한인들을 중심으로 추진된다.프레즈노 등 중가주 지역 한인 학자와 단체장 등 10여명은 광복 57주년을 맞아 리들리 이민사 유적 보존과 중가주 한인 이민사 발굴ㆍ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리들리 한국인 이민역사 보존연구회’(회장 차만재 교수)를 결성, ‘리들리 한인 장로교회’ 건물을 구입, 사적지로 보존하는 운동을 추진키로 했다.

보존연구회는 교회 건물을 사적지로 지정해주도록 신청하는 한편 교회 건물을 직접 매입ㆍ보존하기 위해 기금 조성을 하기로 했다. 연구회측은 이곳에 중가주 이민사 박물관을 설치, 후세들이 한인 이민사를 공부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1938년 한인들이 나무와 돌을 날라 직접 건축한 이 교회는 이후 34년간 ‘한인 장로교회(Korean Presbyterian Church)’의 이름으로 초기 이민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73년 교인 감소로 문을 닫은 이후에는 관리가 되지 않은 채 방치돼있다.

보존연구회의 박성국 부회장은 “건물가격은 5만달러 정도이나 매입과 보존에 10만달러 이상이 들 전망”이라며 “교회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범동포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만재 회장은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가 이를 전국 사업으로 지원해주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하기자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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