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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대상 벤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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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대상 벤처 등장

입력
2002.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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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핑크산업을 전문으로 하는 벤처기업이 등장했다.핑크산업은 스스로 ‘이반’으로 자칭하는 동성애자들을 위한 업종으로, 동성애자 전용카페 의류 전문여행 영화 음반 출판물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최근 문을 연 ㈜딴생각(대표 이해솔)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핑크산업 전문업체를 표방하고 나섰다. 이 업체는 이달초 동성애자들을 위한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해피이반’(www.happyeban.com)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 업체는 동성애자들간의 문자 및 화상채팅을 지원하는 ‘해피챗’, 미팅서비스를 제공하는 ‘해피팅’, 영화와 만화, 서적 등의 문화콘텐츠를 온라인으로 공급하는 ‘해피채널’과 전문 쇼핑몰인 ‘해피몰’을 운영한다.

이 사장은 “동성애자 전문벤처의 등장은 우리 사회의 성숙도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잣대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이윤 추구보다는 동성애자 커뮤니티에 후원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업체는 ‘해피이반’의 광고 수익 가운데 10%를 동성애자 커뮤니티에 기부할 예정이다.

최연진기자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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