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아들의 병역 문제를 둘러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결이 장외 투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는 18일 기자간담회에서 "확인되지 않은 온갖 혐의를 언론에 공표하면서 수사를 끌고 있다"고 검찰을 비난하면서 "민주당 천용택 의원을 앞세운 '야당후보 죽이기' 고작 배후에는 대통령과 청와대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병역 문제 서명운동 계획을 불법 선거운동이라고 규정한 후 "민주당이 불법선거운동을 시작하면 현정권의 권력비리 및 국정파탄을 규탄하는 정권최진 운동과 함께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19일 병역비리 근절을 위한 1,000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한화갑 대표의 기자회견을 여는 등 전면적인 병역 공세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대 병원에 근무하는 K씨의 제보를 근거로 정연씨의 병사용 진단서는 결정적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만 발급하는데 체중미달을 증명하기 위해 서울대병원이 진단서를 발급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실명 제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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