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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안전·쾌적 아파트 고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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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안전·쾌적 아파트 고급화

입력
2002.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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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아파트값 급등을 계기로 중상층의 욕구에 맞는 고급 아파트 공급 확대 방안이 관심사로 대두하고 있다.건설업계도 때맞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아파트 고급화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며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실개천이 흐르는 산책로를 가진 쾌적한 아파트는 물론 단지간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정보화 아파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말소리로 전등을 제어하고 전화와 인터넷으로 가전제품을 자유자재로 작동시킬 수 있는 신개념 아파트와 시멘트와 석유화학류 마감재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해로운 가스를 없애주고 전자파 노출을 막아주는 아파트도 분양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아파트 재건축이 어렵게 됨에 따라 건립단계에서부터 향후 20~30년후를 내다보고 배관교체나 칸막이벽 변형 등을 통해 리모델링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아파트도 선보일 전망이다.

▲고급아파트 어디까지=주택건설업계들은 최근 입주자의 편리성과 안전성, 쾌적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분야에 첨단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이는 고급 위생도기, 고가의 타일, 마루 바닥재 등 욕실과 거실의 화려함으로 눈길을 끌던 단순한 고급마감재의 치장수준을 뛰어넘고 있다.

주차장을 완전 지하화한 아파트와 1층을 빈공간으로 남겨두는 필로티화, 수변공간 조성 등 외관이 크게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또 눈에 보이지 않은 부분에서 층간소음 억제공법과 내진력을 강화하기 위한 고강도 파일 적용 등도 종래의 아파트와 차원이 다른 고급 아파트의 한 단면이다.

최근에는 주택상품 소비자들의 생활수준이 크게 향상되며 건강기능성 자재를 선호하는 경향도 두드러지고 있다. 건강을 고려한 자재는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벽재에서부터 양변기, 벽지, 타일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또한 노약자들이 안심하고 단지를 활보할 수 있는 안전 환경조성도 강조되고 있다.

홈오토메이션(Home Automation)을 이용한 방범과 가전제품 작동은 물론 음향에 의한 조명제어 시스템도 선보이고 있다. 또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통신시스템과 에너지관리 시스템, 원격검침시스템도 현실화되고 있다.

▲앞으로 선보일 아파트는=침입방지 보안시스템과 홈씨어터 등 첨단 문화시스템의 요소기술이 이미 개발됨에 따라 머지않아 이런 시스템을 갖춘 아파트들을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민간차원에서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지능형 아파트(Intelligent Apartment) 인증제도는 이 같은 조건을 갖춘 아파트에 대해 등급을 매겨 소비자들의 청약판단 기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특히 지능형아파트에서는 보안과 홈네트워크, 통신, 컨텐츠 등 정보통신분야의 인프라를 사용자들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최대한 편리하도록 설계됐는지 여부를 평가할 계획이다.

건설업계는 이같은 첨단기술력이 접목된 주거문화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현실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아파트에 적용할 수 있는 첨단기술들이 대부분 이미 개발돼 있어 어떤 시기에 어떤 아파트에 채택할지 여부에 대한 판단만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혁기자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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