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8월 1일을 기해 외화태환권을 폐지하고 미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를 종전 1달러당 2.15원에서 150원으로 70분의 1로 절하한 것으로 확인됐다.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5일 북한 국가계획위원회 최강(崔强) 국민경제종합계획국 부국장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중국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의 이 같은 경제개혁 내용을 평양발로 보도했다.
이에 따라 외화 상점에서도 외화를 원화로 직접 바꾼 뒤 원화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암시장에서 1달러가 200원에 거래돼왔기 때문에 이같은 평가절하는 공식 환율을 실제 환율에 근접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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