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일 때문에 외국 손님을 만났다. 일을 마친 후 외국 손님이 한국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해서 회사 근처에 깔끔해 보이는 모범 음식점으로 초대했다.음식점에는 손님도 많고 분위기도 좋았지만 꺼내 놓은 방석이 매우 지저분해 보였다. 여러 사람이 함께 쓰다 보니 테두리에 시커먼 때가 앉아 있었다. 종업원에게 깨끗한 것으로 바꿔 달라고 했더니 “다른 방석도 다 똑같다.
깔고 앉는 것인데 뭐가 어떻냐?”며 짜증을 냈다. 순간 외국 손님 보기가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런 음식점에서 먹는 음식이 맛있을 리 없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과연 그 음식점의 음식은 위생적일지 의문이다. 음식점의 위생이 비단 음식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음식점 주인들의 각성이 필요하다.
/강신영ㆍ서울 송파구 문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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