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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북일 16강 "이정도 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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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북일 16강 "이정도 쯤이야"

입력
2002.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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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교야구 2관왕(황금사자기, 화랑기) 천안 북일고가 15일 서울 동대문 야구장에서 계속된 제3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한국일보사 ㈜일간스포츠 대한야구협회 주최, LG텔레콤 우리은행 협찬) 2회전서 부산고를 9_2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경북고는 유신고를 12_5, 8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하며 16강에 합류했다.[경북고 12_5 유신고]

올해 대붕기 우승팀 경북고가 공ㆍ수 양면에서 한수 위였다. 경북고는 고비에서 홈런 3방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유신고는 서영준_송준호로 이어진 경북고 마운드에 눌려 6안타의 빈공에 허덕였다.

1회초 안타 1개와 상대 실책 하나로 1점을 뽑아 기세를 올린 경북고는 2회 오상준의 스리런 홈런 등 4안타로 4득점한 뒤 5회 김재완의 솔로 홈런 등으로 3점을 추가했다. 4회 2점을 만회한 유신고가 6회와 7회 1점, 2점을 보태며 추격에 나섰으나 경북고는 8회 김재완의 투런 홈런 등을 앞세워 4점을 뽑아 유신고를 따돌렸다.

[천안북일고 9_2 부산고]

광주일고와 더불어 올 고교야구를 양분하고 있는 천안 북일고가 우승후보 다운 위세를 과시했다. 세계청소년 야구선수권에 참가했다가 이날 새벽 귀국한 천안 북일고 2년생 투수 김창훈은 6회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의 완벽투구를 선보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1회 1점을 주고 받으며 기세싸움을 벌였던 두팀은 7회말까지 북일고가 1점 앞서는 3_2 접전을 이어갔다. 8회 1점을 달아난 북일고는 9회 선두타자 이강서의 좌중월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윤여명의 스리런 홈런 등 4안타를 집중시켜 5득점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박천호기자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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