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ㆍ金圭憲 부장검사)는 14일 S기획사 이외에 또다른 대형 연예기획사가 소속 여자 연예인 3,4명을 정ㆍ재계 인사와 방송사 간부, PD 등에게 성(性)상납한 정황을 추가로 확보, 대가성 및 금전거래 여부를 조사중이다.검찰은 최근 이 기획사의 전직 임원 K씨를 불러 성상납 경위를 조사했으며 정ㆍ재계 및 방송계 인사에 대한 성상납 사실을 상당부분 진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모 재벌그룹 2세가 해외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투자하면서 여자 연예인들을 소개 받고 관계를 맺었다는 첩보에 따라 엔터테인먼트사 설립 과정과 소개 경위에 대해서도 확인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검찰에 소환된 S씨에 대해 “CF출연료와 관련, 조사를 받은 것일 뿐 성상납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저녁 자진 출두한 인기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33)씨를 상대로 방송사
PD등에게 'PR비'로 제공한 액수와 전달경위를 집중 추궁했다.또 이날도피중인 MBC부장급 PD은경표(45)씨가 지방 대도시에 주택을 빌려 은신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검거반을 현지에 급파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박진석기자
jse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