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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해직관여 간부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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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해직관여 간부 자살

입력
2002.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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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낮 12시께 경기 과천시 주암동 서울경마장 관람대 5층 난간에서 한국마사회 감사실처장 김종신(金鍾信ㆍ45ㆍ서울 관악구 봉천동)씨가 15m 아래 관람대 2층 계단으로 떨어져 숨졌다.목격자 김모(50ㆍ여)씨는 “관람대 5층 난간에 사람이 매달려 있어 쳐다보고 있던 중 갑자기 관람대 2층으로 떨어져 가보니 뒷머리에 피를 흘린 채 기절해 있다 곧바로 숨졌다”고 말했다.

마사회 직원들에 따르면 김씨는 1998년 마사회 인사과장으로 재직할 때 인력구조조정에 참여했으며, 당시 해직된 직원들에 의해 오영우(吳榮祐) 전 회장 등과 함께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소돼 최근까지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김씨는 마사회가 노사공동으로 구성한 구조조정 관련 진상조사위원회에서도 수차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김씨가 계속된 검찰조사와 정리해고된 동료들 때문에 심한 마음고생을 해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잇딴 조사에 따른 심적 압박속에 암 투병중인 아내로 고민해왔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 복잡한 신변을 비관,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확한 자살동기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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